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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주류 관련 정보

탁주 동동주 막걸리 차이, 맑은 부분만 먹으면? 숙취가 심한 이유

by 주식하는 개발자 2024. 4. 16.


한국의 대표적인 술 종류인 탁주, 막걸리, 동동주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각 술별로 차이점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저렴한 막걸리부터 몇만 원대 프리미엄 막걸리까지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여러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막걸리도 있고 '성시경 막걸리'라고 불리는 제품은 구매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은 전통주들의 차이와 특징들에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탁주, 막걸리, 동동주

     

    우리나라의 전통술은 거르는 방법과 증류 여부에 따라 탁주, 청주, 소주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먼저 그중 '탁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탁주

    탁주 술의 색깔이 탁하다고 하여 '탁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우리나라 전통적인 양조법을 따르는 전통 양조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술로 쌀과 같은 곡물에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술을 탁주라고 합니다. 발효 찌꺼기로 인해서 탁한 색을 띠는데요. 탁주는 막걸리와 동동주의 윗 카테고리로 보시면 됩니다. 즉, 탁주라는 술 종류 속에 막걸리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2. 막걸리와 동동주의 차이

     

    많은 분들이 막걸리와 동동주를 같은 술로 생각하지만 제조법이나 맛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막걸리와 동동주는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점은 같지만 쌀알의 침전 유무에 차이가 있습니다.  막걸리는 탁한 술, 동동주는 맑은 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동주는 탁한 아랫부분을 제외하고 윗부분을 뜬 술을 말하며, 막걸리는 탁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체에 걸러낸 술을 말합니다. 

    동동주

    동동주는 발효가 다 되기 전에 가라앉지 않은 고두밥이 동동 떠다닐 때 퍼낸 술인데요. 
    탁한 아랫부분을 가라 앉힌 뒤 맑은 윗부분을 뜬 술을 말합니다. 동동주는 말 그대로 밥알이 동동 떠다닌다고 해서 '동동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막걸리

    막걸리는 탁주의 일종으로 곡물과 누룩을 발효시킨 후 동동주를 퍼내고 남은 모는 것들을 짜낸 것을 말합니다. 막걸리는 말 그대로 막걸러내서 만들었기 때문에 '막걸리'라고 한다고 합니다. 찌꺼기를 거칠게 걸러내는 술이기 때문에 탁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그만큼 영양소도 풍부한 게 특징입니다. 

    술지게미

    탁주와 막걸리를 만들고 나면 남은 술 찌꺼기를 술지게미라고 부르는데요.
    술을 빚고 나온 부산물이기 때문에 알코올 성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술지게미는 검정고무신 막걸리 편에서도 등장해 기억이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3. 막걸리 동동주 도수 차이

     

    막걸리와 동동주는 도수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막걸리는 최근 11도 이상의 높은 도수의 프리미엄 막걸리가 출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보통 막걸리의 도수는  4~6% 수준입니다.
    동동주는 막걸리보다 살짝 알코올 도수가 높으며 보통 7~10%정도가 일반적입니다.


    4. 동동주 막걸리 숙취 심한 이유

     

    동동주나 막걸리를 마시면 다음날 숙취를 피하기 쉽지 않은데요.
    개인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와인이나 막걸리, 동동주를 마셨을 때 더 심한 숙취를 경험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막걸리를 마셨음에도 위스키나, 고량주를 마셨을 때보다 숙취가 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숙취는 도수와는 상관없다
    숙취의 주범은 알코올이 아니라 알코올이 생성 및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불순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입니다.

    불순물은 소주와 같은 증류주보다 막걸리나 와인과 같은 발효주에 더 많습니다. 와인이나 막걸리, 동동주를 마시면 숙취가 심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앞서 알아본 것과 같이 숙취의 정도는 알코올 도수보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알코올도수가 39%인 보드카 1L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3~7.2mg가 들어 있는데, 알코올 도수가 12%인 와인 1L에는 34~70.8mg으로 보드카보다 10배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와인이나 막걸리와 같은 발효주는 도수가 낮아 많이 드시게 되는데요.
    그만큼 우리 몸에서는 많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되기 때문에, 막걸리나 동동주 같은 발효주를 마시면
    숙취가 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5. 막걸리 맑은 부분만 먹으면

     

    막걸리를 오랫동안 세워놓으면 불순물이 가라앉으면서 맑은 부분만 드실 수 있는데요. 막걸리의 맑은 부분만 먹으면 맥주보다는 찐하고, 소주보다는 연한 색다른 느낌으로 드실 수 있어 맑은 부분만 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막걸리를 제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유산균을 비롯한 좋은 물질은 가라앉은 아래 부분에 있다고 하니 흔들어 섞어 드시는 것이 막걸리의 효능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막걸리를 드시고 다음날 심한 숙취로 고생한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이 것은 바로 카바이드 성분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바이드 사용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금지되었으며, 만약 최근에도 막걸리를 먹고 심한 숙취를 느끼셨다면 많이 드셨거나 발효가 덜 된 막걸리를 마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막걸리를 마시는 동안 나오는 트림 역시 숙취와 마찬가지로 발효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많이 생겨 나오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낮은 온도에 천천히 발효시키기 때문에 탄산가스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6. 막걸리 효능

     

    1. 항산화, 항균 효과가 있는 유산균
    살균처리를 하지 않은 생막걸리는 보관 기간이 짧지만 그만큼 유산균이 가득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막걸리 한 병에는 대략 700~80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요구르트 100병과 맞먹는 양이라고 합니다.

    유산균은 장을 청소해 주고 유해 세균을 없애줘 면역력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 조사에 따르면 막걸리에 있는 유산균 중 14개의 균주에서 우수한 항산화 효과와 항균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2.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B
    막걸리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데요.
    이는 대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재생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B도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3. 암세포 성장을 억제
    위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막걸리 병 아래에 가라앉은 혼탁한 부분에는 항암 성분인 '파네졸', '스쿠알렌', '메타시토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중 '베타시토스테롤'은 막걸리의 핵심 재료인 쌀이나 콩류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위암 종양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탁주, 동동주, 막걸리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